사랑의열매 해외지원사업 심사 및 실행협의

022년을 마지막으로 공동모금회 나눔과 꿈에서 진행하던 '글로벌 분야' 공모 사업이 더 이상 공모를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에 사랑의 열매에서 나눔과 꿈이 아닌 자체적으로 '글로벌 분야' 공모 사업을 시작했고 KCOC에서 동일하게 운영기관으로 이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KCOC 요청으로 공모 사업 심사에 참여하고 선정된 기관들의 사업 실행 계획서 고도화를 위한 실행협의 컨설팅도 진행하였습니다.

공모 사업 심사에는 대략 31개 사업이 제출되었고 1차 서류 심사를 통해 15개 기관이 2차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선정된 사업 분야는 1) 보건(식수위생) 2) 소득증대 3) 고등교육(직업역량교육) 3개 분야가 가장 많은 분야를 차지하였고 기후변화, 재난경감등의 사업도 있었다는 게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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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선정된 기관 8개 기관 중 하트하트재단, 한국희망재단, 밀알복지재단, 팀앤팀, 카야인터내셔널 5개 기관과 두 차례에 걸쳐 실행 협의를 거쳤고 PDM 지표 수정, 성과관리 방안 보완, 추가 확인 사항 보안 등을 진행하여 최종 실행 계획을 작성을 컨설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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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눔과 꿈 글로벌 사업 부터 자문, 평가하며 건의드렸던 제안서 내 PDM / 모니터링 평가 계획서 반영 등이 금번에 이루어져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긍정적인 조그마한 변화를 만들었음에 KCOC 담당자님께도 감사드렸고 또 함께 기뻤습니다.

아래는 제가 심사와 실행 협의를 진행하며 느낀 점입니다.

1. 단년사업의 성과는 프로젝트 종료시에 성과로 작성하되, 장기적인 계획안에서 단년 사업이 가지는 의미를 제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시민사회단체 제안서 작성 시 가장 기본인데 제일 부족한 것이 현지에 대한 조사가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사업이 승인되면 다시 조사하겠다는 느낌의 제안서등이 많은데 이런 경우 사업의 문제 분석, 해결 논리 자체가 가정이거 근거가 없는 제안서라 할 수 있습니다.
3. 지표, 지표정의서, 검증수단 / 목표치 - 목표치 산출 근거 등 여전히 취지에 맞지 않게 작성하거나 또는 충분한 고민 없이 작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사업 수행 기관을 선정하는데 다시 사업 운영 기관으로 공모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역할과 책임, 효율성에 문제가 제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테면 공동모금회(donor agency) -> KCOC(운영기관) -> 공모참여기관(수행기관) 이런 형태인데, 공모 참여기관이 큰 역할은 없고 현장의 현지 파트너 기관과 협력해서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협력하는 것은 당연하나 사업 수행에 큰 역할과 기술은 현지 파트너에 의존하고 자신들의 기관은 모니터링 점검만 하는 경우에는 굳이 이 기관에 지원금을 줄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5. 코이카나 다른 공모사업과의 차별화와 시너지를 위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개발협력 전체 생태계에서 이 공모 트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기타 다른 공모 트랙과 시너지를 낼수 있고 궁극적으로 개발협력 생태계의 성장과 현장의 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누군가가 설계해야 겠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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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첫 번째 해인데 2023년에 연말에 또 공모가 아마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기관들이 잘 준비하여 좋은 제안서들이 많이 제출되기를 응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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