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6일 터키에서 대지진이 발생한지 벌써 6개월이 더 지났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코이카)가 3개 기관 컨소시움을 통해 지원한 제법 큰 규모의 터키 대지진 정착촌 지원 사업이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평가 전문가로 이 사업 형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장이 조금 지체되어 9월 둘째 주 현장 방문을 앞두고 있고 현재 많은 문헌들을 보고 있습니다.
우선 이 사업 평가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1) 대한민국 정부가 다자기구가 아닌 3개 민간단체 컨소시움에 직접 지원한 대규모 지원 사업
2) 사전평가나 종료 평가가 아닌 형성평가
3) 인도적 지원 사업에 대한 평가
4) RTE(실시간 평가)를 도입하려는 사업에 대한 평가
5) 대규모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사업을 앞둔 시기에 이루어지는 평가
이런 여러 중요성과 나의 여러 배경(?)을 고려 동 사업 평가에 참여를 결정하였습니다. :)
인도적 지원 사업을 할 때에는 여러 분야나 고려 사항이 있는데 이 중에는 CCEA(Communication, comminity engagement and accountability)도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재난이 발생한 현장의 여러 제반 사항, tesnsion, 피해자의 심리적 상태 등을 고려해 본다면 왜 CCEA가 중요한지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생각해요. *CCEA: 피해 주민과의 커뮤니케이션, 관계/참여 및 책무성
제가 Haiti에서 일할 때 난민촌 section마다 sugesstion 박스를 두기도 하고 help desk를 설치하여 언제든 주민들로 부터 complain을 접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주민 12가구마다 1가구씩 focal point를 두어 정보를 공유 하였고 주민 위원회를 구성해 정기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여하튼 인도적 지원 환경에서는 언제든 do no harm 이 발생할 수 있기에 CCEA를 매우 시스템적으로 그리고 섬세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마침 터키 대지진 이후 CCEA 6개월 보고서가 나와서 아래와 같이 key lessons 공유드립니다. (개발 사업에도 엄청 중요하죠. 매번 주민이 사업에 주인이라고 하시잖아요~ :))
- 주민들은 여전히 중요한 서비스에 접근하고 삶을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행 가능한 정보 접근을 필요로 하고 있음
- 지진 피해 주민들은 여전히 정보 접근에 있어 물리적인 장벽에 직면해 있음
- 인도주의 기관들은 불균형적으로 소외받은 계층이 사용하는 언어를 반영하고 배려해야 함
- 현금 지원 사업의 경우 더 큰 임팩트와 회복력을 위해 특별한 의사소통과 지역사회 참여 전략이 필요함
- 인도주의 기관들은 피해 지역과의 양방향 정보 흐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및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맞춤화해야 함
- CCEA 노력은 기존 지역 시스템 및 조정 구조와 연결되어야 함
- 소문은 생사의 문제가 될 수 있음. 정확한 정보로 이를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수 있는 통합적 수단 개발 필요
- CCEA 전략에서는 소외된 집단의 정보 및 의사소통 요구에 특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함
개발협력, 인도적 지원은 그 결과만큼이나 만들어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CCEA가 중요합니다~
맘보싸와싸와 강도욱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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