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퇴치기금사업_코이카 탄자니아 린디주 식수위생환경 개선을 통한 수인성질환 예방사업

국제질병퇴치기금(Global Disease Eradication Fund)은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권에 1,000원씩 부과되며 개발도상국의 질병예방과 퇴치를 위해 사용됩니다.

 

질병퇴치기금 사업으로 하트하트재단에서 진행한 코이카 탄자니아 린디주 식수위생환경 개선을 통한 수인성질환 예방사업(‘19-’21/1,500백만원) 주평가자로 참여하여 평가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탄자니아 린디 지역의 식수, 위생을 증진하고 지역 주민들의 위생행태를 개선하여 수인성 질환 예방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사업의 전체적인 컴포넌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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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보건시설의 식수위생 접근성 강화

: 초등학교와 보건시설 식수시설 신설/개보수 

: 개선된 식수/위생시설 사용 및 유지관리 교육

▣ 지역주민들의 위생행태 개선

: 교사대상 SLTS 훈련, 교사를 통한 교내 위생클럽 대상 SLTS 교육 

: RCH 담당 보건인력 대상 수인성질환 예방/관리(보수) 교육 실시 및 5세 미만 아동 주 양육자 대상 수인성질환 예방관리 교육

▣ 지방정부의 수인성질환 관리 역량 강화

: 식수/위생 개선을 위한 이해관계자 회의 실시 및 연례 WASH 포럼 개최

: 정부-비정부 간 식수 위생, 수인성질환 관련 반기별 조정회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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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사업, 민관협력 사업, 인도적 지원 사업으로서 학교 식수위생 사업 PM, 컨설팅 및 평가를 모두 해보았던 입장에서 동 사업의 평가 결과가 아닌 학교 식수위생사업에 대해서 몇 가지 생각해 볼 점에 대해 공유드려 보겠습니다. 

• SLTS(School Led Total Sanitation) 사업의 경우 학교, 학교 거버넌스(운영위원회)의 부담과 참여를 어느 정도 정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pure한 형태의 SLTS를 할 것인지 아니면 행동 유발을 위한 인센티블 제공하여 단계적 변화를 이끌어 줄 것인지 등 CLTS와 같이 그 지역의 문화와 제반 사항등 전체를 고려하여 보조금 형태든, 인센티브 제공 형태든 접근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노상배변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는 역시나 지역사회, 학교, 보건소, 시장등 일상 전반을 접근하는 one wash 전략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단위의 one wash나 사업 대상지 단위로 one wash를 넓혀가는 형태든 어떤 형태든 사업 기획 시 one wash를 추구해 가면 사업의 시너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노상 배변을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집이나 마을에 위생시설과 적절한 손씻기 도구가 없다면 노상배변의 사슬은 끊겨지지 않게되고 고착된 습관으로 돌아갈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식수위생 사업 시 평가 설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업 종료시에 볼 수 있는 변화와 사후에 볼 수 있는 변화 이 두개의 구분이 필요하고 이중차법과 같은 보다 정교한 사업 평가 설계를 통해 성과관리를 도모해 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학교 식수위생사업에서 희열을 느끼는 것이 아이들이 결국 변화의 매개체(agent)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수동적인 수혜자의 포지션이 아닌 적극적 변화의 주체자로 세운다면 사업의 성공과 효과의 지속성에 큰 힘을 싣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미 고착된 어른의 위생 행동과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아이들은 다르며 교육을 통한 습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지역사회의 변화의 매개체가 되고 지역사회는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그냥 생각나는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맘보싸와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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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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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제가 했던 다른 식수위생사업의 참고 사진들입니다.

참고 사진: 제가 가나에서 했던 볼타주 식수위생사업에서 학교 화장실 공사 현장과 교사 교육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