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조사 심층 인터뷰 관련해서 많은 분들께서 이런 질문을 주십니다. 심층 인터뷰를 진행 할 때 대상자와 어떻게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나요? 이러한 질문은 비단 개발협력 현장에만 국한된 질문은 아닐 것입니다. 좁게 보면 목적이 있는 인터뷰가 있는 모든 현장, 넓게 보면 대화가 있는 모든 삶에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일 것입니다.
바로, 이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인터뷰 스킬이 미러링(mirroring) 입니다. 미러링은 인터뷰 대상자의 말투, 표정, 몸짓 등을 비슷하게 함으로써 그 사람과의 연결을 강화하는 기술입니다.
잘 생각해 보면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 친밀한 사람, 공감가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따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신가요?)미러링은 이를 역이용해 대상자의 말투, 몸짓, 말의 속도 등을 의도적으로 따라함으로서 친밀과 공감을 상승시키는 것입니다.
- (대상자의 말이 느리다면?) 네! 인터뷰 때 같이 느리게 질문하고 리액션도 천천히 해 주십시요~
- (대상자가 밝게 웃는다면?) 같이 밝게 웃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표정의 미러링)
- 대상자가 어려움 점을 애기할 때 "아~ 그 부분이 어려우셨군요~ (감정의 미러링)... 블라블라 블라블라~~~~~"
사실 공감능력이 크신 분들은 인위적인 미러링 스킬을 하지 않아도 아주 자연스럽게 이런 부분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미러링 스킬은 과도하게 사용하면 인위적으로 보여 인터뷰 전체를 망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도하지 않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사용하는 사람도 모를 정도)
자! 오늘 친구, 동료, 연인, 가족 그리고 이웃과의 대화에서 말투, 몸짓, 표정의 미러링 스킬을 자연스레 한번 사용해 보십시요! 맘보싸와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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