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IBS 사업으로 진행중인 캄보디아 팜슈가 가치사슬 구축 사업 2차년도 성과관리를 진행하였습니다. 동 사업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현지 수행 업체인 헤세드(HESED)입니다. 이미 현지에서 팜슈가 업체로는 두 번째로 큰 회사입니다. 캄보디아 내수시장에 한국, 미국 시장까지 합쳐져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이 기대되는 업체입니다.
동 사업 가치사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최초 생산자 협동조합일 것입니다. 깜퐁스푸, 깜퐁츠낭의 팜슈가 농가의 많은 수가 1)낮은 위생 시설 2)중간상인과의 거래 시 협상력 부족 3)연간 6개월의 제한된 수확 기간 4)재래식 방식으로 인한 낮은 생산성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1)전통적 생산 방식 시에 땔감이 많이 필요해 주위 나무를 많이 배워 버리는 이슈(UNDP에서는 팜슈가 생산기간 동안 한 가정이 5.3톤의 나무 연료를 사용하다고 하죠. 2)도시화 이슈로 인한 생산농가의 노령화의 이슈가 있습니다. 참고로 농가당 40그루 나무를 하루 2번 오르고 내려야 하며 수액 채우는데는 무려 15시간 정도가 소용됩니다.
동 사업에서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자 협동조합일 것입니다. 규모의 경제를 가져가야지만 수익대비 상대적인 낮은 생산 비용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헤세드는 깜퐁츠낭에서 오랜 시간 이미 농가와 관계하고 생산물을 수매하며 신뢰를 얻어왔고 주민의 조합 설립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였습니다.
자율성과 주인의식을 계속해서 견지하며 조합 교육을 하였고 초기에 어려움을 딛고 이 조합은 점점 더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성공적인 협동조합의 조합장을 초대하여 질의 응답을 하기도 하고 견학을 가기도 하는 등 어느 때보다 농가의 참여는 적극적입니다. 저도 처음에 농가를 봤을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에 개인적으로 큰 인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협동조합에서 팜슈가 뿐 아니라 다른 농산물을 조합에서 다루기 위해 의논하고 있으며 수매 가격 협상을 위한 다양한 내부 논의를 거치고 또한 장기적으로 마을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동 사업은 농림부-FAO에서 주최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지리적 인증(PGI), HACCP, 현대적 생산시설, 상품 개발 및 브랜딩 등 다양한 필요한 사업 컴포넌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누구든 협동조합을 설립하기는 쉽습니다. 실제 많은 개발NGO들의 협동조합 설립까지는 어떻게 해냅니다. 그러나 상당 부분 그 과정이 top down이며 주민들의 진짜 욕구를 반영하지 못하기에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 캄보디아 사업은 갈수록 생산량 향상, 농가 소득 증대등 매우 성공적입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됩니다. 화이팅입니다!!!!
- 강도욱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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