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제개발협력센터 글로벌 연수사업 성과관리 강의

조금 늦은 포스팅!

지난 5월 19일에 울산 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초대해 주셔서 글로벌 연수사업 성과관리에 대한 강의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저는 부산 사직동에서 태어나서 5세 전에 울산으로 이사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나왔습니다. 사실상 울산이 고향이고 시간 날때 마다 본가에 내려가 부모님께 안부를 전해드리려 노력하고 있기에 울산 국제개발협력센터에서 초대해 주셨을때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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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진로 관련 멘토링 행사에 처음으로 방문하였고 올해는 울산의 여러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연수사업 성과관리에 관한 강의를 하였습니다. 강의를 요청하실 때부터 개발협력의 불모지와도 같은 곳에서 산업체, 대학과 같은 다양한 player들을 발굴하여 협력하시는 울산국제개발협력센터의 여러 구성원들의 노력이 느껴져서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참가하시는 대상자들이 누구인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준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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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연수사업의 경우 수행 기관이 그냥 가이드에 맞추어 하는 정도라면 크게 어렵지 않게 수행이 가능하나 제대로된 성과관리를 하고자 한다면 여러가지 조치들이 필요합니다. 성과관리에 대해 강의 중 했던 애기들 몇 가지를 공유 드립니다. (석박사와 같은 장기 연수가 아닌 단기 연수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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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수사업의 process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것에서 부터 성과관리는 시작됩니다.

- 연수생 선발: 선발 기준, 성별 고려 등

- 연수기간

- 강사: 사람이 먼저다(?!?)

- 시설 및 식사: 문화 고려(식사, 통역 등)

- 운영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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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 수행기관 차원에서 연수사업 평가는 산출물(Outputs) 단위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대부분 초점이 되는 평가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 일반 개발 프로젝트에서는 만족도와 같은 지표는 단독으로 쓰지 않는다.

• 연수 만족도: 리커트 척도의 경우 overall question 1개가 아닌 앞서 언급한 연수 프로세스 전반의 각 영역을 다 묻고 합산하여 overall score를 내는 것이 좋습니다. 리커트 척도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합니다. 이 때 문항들이 중요한데 질문 자체가 중립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조사자에 의한 bias가 나지 않도록 하고 사전에 객관적 평가에 당부등이 필요합니다. 연수사업의 90% 이상이 연수사업 만족도 조사를 하면 99점, 98점, 90점 이런 점수가 나오는데 이는 질문 문항, 조사자에 의한 bias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습니다. 1차년도에 99점을 받아서 2차년도는 내려가면 안된다며 발을 동동 구르시는 여러 담당자님들을 만나며 꼭 문항 점검, 여러 문항의 합산을 통한 총체적 만족도, 조사에 의한 편향을 피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학업성취: 만족도 만큼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으나 학업 성취를 측정해 보는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학업 성취와 같은 정량적 수치와 연수 만족도와 같은 정성적 지표가 만나면 훨씬 더 변화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업 성취 평가시에는 사전-사후 평가를 추천 드립니다.
• 액션플랜 작성(활용): 거의 모든 연수사업에서 금지옥엽처럼 말씀하시는 것이 액션플랜입니다. 액션플랜 작성 시 개인/그룹과 같이 변주할 수 있고 우수 액션플랜에 반드시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참여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연수사업에서 하고 있는대로 액션플랜 작성에 대한 컨설팅이나 멘토링 등도 품질을 높이는 좋은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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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반 프로젝트와 다르게 연수사업 시에는 상당 부분 사후 평가 영역이기는 하나 지식 확산,액션 플랜 현업 적용, 정책 제안 등 성과(Outcomes) 에 관한 것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연수사업의 효과와 더 나은 성과관리를 위해서 이 부분을 사후평가에 넣을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연수사업 종료 평가시에 반영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나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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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 갈수록 삼각협력, 온라인 연수 등과 같이 현지 상황에 맞게 보다 커스트마이즈된 탄력적인 연수사업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일일 만족도 조사와 같은 것도 한번 시도해 볼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정량적 조사 뿐 아니라 반드시 연수생 심층 인터뷰, 초점그룹토론 등을 병행하여 정성조사를 실행하고 이러한 조사들에서 편향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는 인력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 여전히 많은 연수사업이 각 지표에 관한 목표치를 근거 없이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드시 목표치를 수립할 때에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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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끼기에 연수사업은 성과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세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수행기관에서 대략 가이드라인에 맞추어 큰 사고 없이 과업을 달성하는 정도로 마무리 하실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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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보싸와싸와! 강도욱 대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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