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2023년 소셜벤처 경연 대회 본선 심사에 참여하며 많은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보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이라고 언급한 이유는 정부의 사회적 경제 분야 내년 예산이 크게 축소되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경제 기본계획 예산만 1,250억 대략 61% 삭감) 그래도 의미가 있는 대회이니 계속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
제가 금번에 심사한 대상은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총 24개 팀입니다. 과거 final 전국 대회에서 글로벌 분야 심사를 두 차례 한 적이 있는데 대학생 분야 심사는 처음입니다. 심사 전부터 어떤 비즈니스모델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까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금번 심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장 많이 다루어진 사회 문제는 '환경', '은둔형 청년', '시각장애인' 3개 분야였습니다.
2. 아이디어 단계에 있는 팀은 25% 정도에 불가했고 이미 고객 검증, 솔루션 검증 이상을 진행한 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세 팀 정도는 매출을 발생시켜 scale-up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3. IOT,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50% 정도로 예전보다 많아졌습니다.
4. 좋은 사업은 5분의 짧은 엘리베이터 스피치만으로도 깊게 각인될 정도로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도 명료했습니다.
5. 초기 창업은 역시 창업자 또는 창업팀의 간절함,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더불어 정말 훌륭하신 대학생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고 많이 배우고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국제개발협력 일을 하는 기관과 사람으로서 때때로 모순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같은 주제와 이슈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침묵한다는 것입니다. 국제개발 이슈를 국내 이슈와 연결하지 못하니 개발협력의 당위성을 설득하지 못하고 자기 모순에 빠지기도 합니다. 내가 속한 지역사회의 문제에 무관심하며 지구 반대편 애기를 하는 것은 모순일 것입니다.
금번 소셜벤처 경연 대회에서 가장 많은 팀이 다루었던 '환경' 분야도 국제개발협력에서도 가장 큰 burning issue 중에 하나입니다. 개발협력의 시작은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에서부터 시작하는게 아닐런지요.
여러 대학생 팀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보며 정말 큰 위로와 도전을 받는 하루였습니다. 모두 응원 드립니다!
맘보싸와싸와 강도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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