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제개발협력센터에 방문하면 늘 편안합니다.
편안하게 만들어 주시는 센터장님, 팀장님, 직원 선생님 그리고 YP 선생님 덕분입니다. :)
작년에도 두 번을 내려온 거 같은데 올해 처음으로 전북 국제개발협력센터를 방문하여 이틀간 모니터링 평가 강의를 하였습니다. 매년 성장하고 발전하는 전북국제개발협력센터를 보면 참 기쁘기도 하고 진심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ODA 교육원에서 원래 3일 과정으로 편성해 교육을 진행하는 데 시수를 맞추고(16시간) 이틀간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ODA 교육원 교육 커리큘럼에 맞추어 강의를 진행하지만 부가적으로 모니터링 평가 도구에 관한 부분을 강의에 꼭 포함시킵니다. 모니터링 평가의 디테일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도구를 만들고 조사할 수 있는 능력에서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배움과 책무성>
모니터링 평가는 배움과 책무성의 큰 두 키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행기관에 점수를 매기고 하는 것은 사실 부차적인 것이고 배움을 어떻게 정책과 다른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납세자와 협력국 이해관계자에게 책무성을 다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M&E(Monitoring & Evaluation)이라는 말 대신에 MEL(Monitoring, Evaluation & Learning), MEAL(Monitoring, Evaluation, Accountability & Learning)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변화 이론을 통한 평가>
우리가 변화 이론을 활용한 평가를 하는 이유도 작동 요인-비 작동 요인의 발견을 통해 성공 요인-개선 요인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A 국가 B 지역에 모자보건서비스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하였다고 생각해 봅시다. 프로젝트를 통해 보건 시설, 인력, 장비가 다 개선되었지만 실제 모자보건서비스(산전 산후 관리, 전문가에 의한 개조 분만)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런 경우 인터뷰, 설문 등 다양한 조사를 통해서 왜 변화 이론이 작동하지 못했는지를 우리는 확인하게 됩니다. 확인 결과 사업에서 세운 변화 이론인 서비스가 좋아지면 모자보건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그렇게 작동하지 못했다면 이는 가임기 여성, 파트너, 가족 및 지역사회 인식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었다는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혹은 인식개선 교육을 실제 진행하고도 수요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보건소를 방문 했을 때 너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이슈(가용성이 낮은 경우) 2) 여성은 현대적 피임, 현대적 출산 등 충분한 지식과 인식을 가지고 있어 행동할 준비가 되었으나 파트너, 지역사회가 이를 지지하지 않는 경우 3) 마을의 힘이 있는 전통적 주술사(산파) 또는 시아머니의 암묵적인 방해 4) 더 좋은 일자리를 향해 떠나버린 보건소 내 양성된 조산사 등 다양한 비작동요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동요인과 비작동요인을 통해 발견한 배움을 다음 프로젝트에 반영하는 것이 모니터링 및 평가의 큰 목적 중 하나입니다. 변화이론을 활용한 평가가 계속 주목받는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전략에 반영해야 하는 경우 이를 잘 정리해 전략에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전북국제개발협력센터를 다녀와서 제가 더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홧팅입니다!
맘보싸와싸와 강도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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