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대지진 파견 근무 시절 희귀 사진 ㅎㅎ

지인이 저의 아이티 근무시절 사진과 블로그 글을 보내주셨는데 보고 한참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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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아이티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KOICA 사무소는 없었습니다. 이후 임시(?) 사무소가 차려졌고 에티오피아 등에서 근무 경험이 있으시던 송인엽 소장님께서 부임해 오셨습니다. 이런 표현이 괜찮을지 모르겠으나 인상, 말, 행동까지 참으로 비범한 분이셨습니다.

소장님께서 오래전 '시사타임즈 블로그'에 아이티에서 만난 사람들을 열거해 놓으셨는데 그 중에 저도 있었나 봐요. 글을 적으신지 굉장히 오래전 같은데 지인이 웹서핑 중 이 걸 찾아내고 저한테 공유해 수 년만에 읽게 되었네요. 아래는 그 글 캡쳐 본입니다. (출처:시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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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2011년도 이니 지금으로 부터 13년전입니다. 저 때 약 2년 가까운 임무를 완수하고 아이티 사무소에서 한국 월드비전을 퇴사하고 아이티 사무소에 계약하라고 했을 때 했다면 제 커리어는 엄청 달라졌을 겁니다.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어릴때 부터 큰 일들을 맡겨줬던 월드비전에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 세 친구 중에 두 명은 여전히 인도적지원 일을 하며 전 세계를 다니며 메뚜기처럼 살고 있습니다. 한 친구는 또 다른 동료와 결혼하여 하와이에서 살고 있습니다.